[전문연 훈련소] 1. 입소 전
2021. 9. 6. 23:57ㆍ전문연구요원
전문연구요원의 훈련소 입소 전 어떠한 마음의 준비, 기존에 하던 일 정리 및 물품들을 준비했는지 적어보았다.
1. 입소 전
전문연구요원은 크게 두 부류로 복무한다.
- 석사 졸업 후 연구원으로서 3년간 병역지정업체(기업부설연구소, 정부출연연구소 등)에서 복무
- 국내 대학원의 박사과정 중 수학을 마치고 (간단하게 학점 다 들어야 한다는 뜻) 3년간 박사과정과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병행
각자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바리에이션이 있을 수 있지만, 이는 본인이 속한 연구조직, 개인적인 상황, 지도교수의 역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, 확실한건... 석사졸업 정도는 하고 가게되니, 나이가 좀 된다. (분대에서는 25~30살 까지 만나보았으나, 더 어리긴 힘들고 더 많으신 분들을 볼 수도 있다.)
주변 사람들이 훈련소 간다하면 놀릴수도 있고, 몸조심 하라 할 수 있다. 너무 많이 듣는 군대 이야기가 싫을 수도 있지만, 다들 당신을 걱정해서 그런 것 같다. (진짜 놀리면... 유감이다...)
그리고 당연하지만, 본인이 소속한 조직의 윗사람/인사 담당자에게 미리 일정을 공유해두자. 연구과제나 업무에서 갑자기 run 하면... 뒷감당 안될거같다...
1-1. 훈련소 가는길
작성자는 서울에서 훈련소로 갔다. 대충 입소 한시간 전에 연무대 고속버스터미널 도착하고, 연무대 터미널에서 육군훈련소 입영심사소 입구까지 가는 버스 적당히 30분 정도 타고 갔다.
- 훈련소 가는 길에 버스가 여러대 있는데, 버스 도착시간 정보는 그닥 정확하지는 않았다. 그래도 버스는 왔다.
- 입영심사소 앞 식당보다는 터미널 주변 식당이 맛있고 더 싸다고 한다. 작성자는 귀찮아서 휴게소 핫도그로 때웠다. 선택은 당신의 몫
- 가는길에 적당히 까까머리가 많으니 적당히 따라가도 된다.
각자의 일정과 계획에 따라 훈련소로 잘 찾아가길 바란다.
1-End. 짧은 조언
- 주변에 말 안하고 훈련소 갈 수도 있지만, 그래도 입소전에 인편 부탁 많이 하자. 전화나 편지로 요청하면 늦는다.
-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마트폰도 없고 술, 담배가 없는 이곳에 인편은 너무나도 소중하다. 지금 인편을 구걸해야 남은 기간에 몇없는 즐거움이 생긴다.
- 인편 요청 내용 추천: 각종 뉴스, 주식, 코인 (+차트), 여러 종류의 이미지
- 인편 요청 시,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써준 인터넷 편지 제목이 보인다. 혹시나 나에게 올 편지를 볼 사람이 있고, 주변에 제목을 이상하게 쓸 것 같은 빌런이 있다면 주의하자
- 준비물을 충분히 챙겨가자
- 준비물에 필수는 없다. (필수일 만큼 도움 되는건 있다) 하지만, 챙겨가면 당신의 훈련소 생활이, 그리고 나와서의 건강상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... 선택은 자유이다.
(준비물에 관한 글은 추후 작성 예정. 🙂) - 아니면, 지인에게 소포를 부탁하여 필요한 물품을 받아도 된다. 전화 할 쯤엔 늦으니까 미리 말해두자.
- 준비물에 필수는 없다. (필수일 만큼 도움 되는건 있다) 하지만, 챙겨가면 당신의 훈련소 생활이, 그리고 나와서의 건강상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... 선택은 자유이다.
- 큰 가방, 가급적 큰 캐리어를 챙겨보자
- 준비물 만큼이나, 돌아올때 챙길 물품이 많다. (군화, 군복, 각종 불출물, PX에서 구매할 물품 등)
- 작성자는 대략 20인치 캐리어 + 샤오미 여행용비즈니스백팩2 (26L) 챙겼다가, 따로 챙겨놓은 대형 부직포 가방까지 써도 꽉찼다. 같은 분대 형은 28인치쯤 캐리어로 다 담아간거같다.
- PX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서 공간이 부족... 하긴 하다...
- PX에서 산거 빼도, 짐이 많아 추가 가방이 필요했다. 변명 아니다.
- 추가 가방을 가서 살 수 있지만, 생각보다 쉽게 찢어진다고도 하니 참고하자
- 카카오톡 백업 준비하자
- 스마트폰 공기계 or 카카오톡 지원하는 태블릿 or 안꺼도 되는 PC가 있다면 카카오톡을 켜두고 끄지 말자.
- 안 해두면, 카카오톡은 오랫동안 수신하지 않은 메세지를 서버에서 삭제하기 때문에 연락이 왔는지도 모르는체 안읽씹을 할 수 있다. (인간관계 정리에 좋은 방법이다.)
- 스마트폰 or 태블릿은 충전기 끼고 꺼지지 않게만 해도 된다.
- 톡서랍을 이용하자
- 작성자는 톡서랍 베타때부터 싸게 썼는데, 톡서랍 결재자는 서버에 메세지가 저장되어 놓친 연락도 볼 수 있다. (톡서랍 복원 예시. 추후 작성 예정 :) )
- 다만, 오래된 메세지는 훈련소를 마치고 켜게 된 스마트폰에서 알림 자체가 안올 수 있다.
- 여유 있으면 둘 다 해놓자
- 예비 기기로 모든 카톡 메세지를 보면, 모든 알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.
- 톡서랍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메세지를 복원하면 잘리지 않은 메세지를 복원할 수 있다.
- 스마트폰 공기계 or 카카오톡 지원하는 태블릿 or 안꺼도 되는 PC가 있다면 카카오톡을 켜두고 끄지 말자.
+
별거 아닐거같았는데, 쓰다보니 할 말이 많다.
차근차근 보완해나가보려 한다.
이후 추가 사진도 업데이트 해볼 예정.
2021.09.06 → 2022.02.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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